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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일주 여행기 4일차 - 가와고에, 도쿄, 우쓰노미야 (1) 친구를 바래다 주기 위해 일찍 일어납니다. 일교차가 심해 잘 때는 꽤 춥게 잡니다. 일본은 왜 샷시를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식사로 웬디스 버거 USA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웬디스로 다시 향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모닝 메뉴만 판매하네요. 어쩔 수 없이 같이 모닝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별로네요. 패티의 질이 일단 기본 메뉴랑 비교해서 너무 떨어집니다. 스이카를 애플페이를 이용해서 옮겼습니다. 모바일 스이카 충전은 이런 식으로 하네요. 이케부쿠로역으로 이동한 후, 시간이 좀 남아 JR 패스를 교환하려고 여행자 센터에 왔습니다. 역사 출구 쪽에 있는 걸 모르고 한참을 헤맸네요. 패스 바우처에는 9시에 연다고 되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10시부터 영업한답니다. 잠깐 기다립니다. 첫 JR 패스입니다...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3일차 - 가와고에, 오미야 (2) 역사관 구경을 마치고, 과학관으로 이동해봅니다. 과학관은 열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전시관이네요. 그림이나 글씨만 보면 아이들을 위한 전시인데, 내용이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체험형 전시로 이루어져 있어, 과학적 원리를 직접 경험해보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규모가 작은 건 조금 아쉽습니다. 상설 전시관 이외에도, 여러가지 특별 전시도 진행 중입니다. 여러 특급 열차들의 명패가 전시되어 있네요. 디자인이 정말 예쁩니다. 올해가 토끼해라고 토끼 관련 열차 자료를 전시한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관으로 가봅니다. 뒷면에 QR코드가 그려진 카드 한 장을 받았습니다. 이걸 가지고 아바타를 만들 수 있네요. 닌텐도에서 기술 제공을 한건지 mii를 빼다박았습니다. QR코드..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3일차 - 가와고에, 오미야 (1) 오늘은 날씨가 약간 흐립니다. 어제 못 간 철도 박물관에 갈 예정이니, 흐린 날씨가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아침 겸 점심은 첫 날에 갔던 츠케멘 ‘간자’로 정합니다. 오늘은 맵지 않은 츠케멘에 챠슈와 아지타마고(맛계란) 추가입니다. 챠슈는 평범한데, 아지타마고가 정말 맛있습니다. 맵지 않은 맛으로 했더니 막판에 약간 물리네요. 가와고에역으로 향합니다. 가면서 본 뽑기 기계에 웬 칠성사이다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JR 가와고에선을 타고, 오미야역으로 향합니다. 오미야역에 도착하자마자 철도 박물관 안내판이 보입니다. 방문객이 꽤 되나 보네요. 이런 형태의 맥도날드가 저 어렸을 때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았던 것 같은데요. 반가운 모습입니다. 역 내에 안내판이 있어 역 옆에 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1.3km나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2일차 - 가와고에, 도쿄 (2) 너무 걸었더니 배가 고픕니다. 마츠야에서 대강 규동으로 배를 채웁니다. 철도 교량 아래로 지나가는데, 열차가 지나가며 내는 어마어마한 굉음에 압도되네요. 신주쿠교엔에 왔는데 이미 문을 닫았네요. 동절기에는 문을 더 일찍 닫는군요. 일본 여행은 확실히 시간을 잘 체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발길을 돌려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센다가야역이 나오고, 이번 하계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린 일본 국립 경기장이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크기입니다. 그 국립경기장을 반바퀴 돌면 야구장이 나오는데… 지금은 골프연습장으로 쓰고 있네요. 고교 야구용으로 사용되는 메이지진구 2구장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인 메이지진구구장에 도착합니다. 도쿄를 여러 번 와봤지만, 도쿄돔은 가봤어..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2일차 - 가와고에, 도쿄 (1) 어제 늦게까지 마셨기에 오늘은 여유롭게 일어납니다. 해가 중천에 떴네요. 오늘은 오미야 철도 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섭니다. 동네 보도가 굉장히 좁습니다. 연석도 없어서, 큰차가 스쳐가기라도 하면 굉장히 무섭습니다. 시장 옆에서 벼룩시장이 열려 천천히 훑어봅니다. 전통 의복들이 대다수네요. 옷들을 찍어대니 어르신들께서 신기하게 쳐다보십니다. 가와고에역으로 가기 위해, 어제 본 상점가를 지나갑니다. 낮에는 활기찬 분위기네요. 어제는 늦어서 닫았던 집들이 많이 열었습니다. 중고 의류 매장에서 옷을 둘러봅니다.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이 많네요. 점심으로는 한국에 없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웬디스에 한 번 가봅니다. 대표메뉴인 웬디스 버거 USA (데이브의 핫 앤 쥬시버거) 세트입니다. 패..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일차 - 도쿄, 가와고에 (2) 음식점을 나오자 선릉역 뒷골목에서나 볼 것 같은 주점이 보이네요. 배를 채우고 커피를 한 잔 합니다. 우리나라는 커피라면 보통 에스프레소에 물 탄 아메리카노인데, 여기는 드립 커피가 기본입니다. 거리 구석에 있는 카페에서 굉장히 잘생긴 바리스타 분이 커피를 내려주십니다. 숙소 1층에는 익숙한 이름이 있네요. 우리나라 구몬학습이 일본에서 들어온 거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대충 짐을 풀고, 동네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옷을 갈아입었네요. 일본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대공습으로 에도 시대의 건물이 모두 날아간 도쿄와는 다르게, 가와고에에는 아직도 예스런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코에도라고 불린다는데요, 길거리를 걷다보면 기모노..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일차 - 도쿄, 가와고에 (1) 학위과정을 끝내고 잠깐 쉴 여유가 생겼습니다.지금이 아니면 꽤 오랜 기간 동안 길게 여행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여유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오자고 마음 먹었어요. 일본으로 예정되어 있던 교환학생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미련도 있고,그 전의 일본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목적지를 일본으로 잡았습니다.  아침 7시 반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일찍 길을 나섭니다. 새벽 4시에 맨정신으로 돌아다니는 건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늦겨울 바람이 매섭게 부는데, 여행의 설렘 때문인지 하나도 춥지 않습니다.4시 20분 낙성대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버스로 한 시간정도 이동 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의 인천공항이 반갑네요. 성수기의 끝물이라 그런지, 월요일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지 모.. 더보기
240605 - 240609 호쿠리쿠 (5) 숙소를 나와서 무로도역으로 향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다.가보니 그 보기 힘들다는 뇌조가(!) 암수 한 마리씩 있었다. 뇌조를 보는데 운을 다 빼앗긴건지, 귀신같이 날씨가 엄청 흐려졌다.눈 덮힌 산에, 구름까지 끼니 지도를 보면서도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아 올 때 30분 정도 걸린 길을 1시간 걸려 갔다.무거운 짐을 덜어냈는데도, 눈길을 걷는건 굉장히 힘들었다. 역으로 돌아와 숨을 좀 돌리고, 알펜루트의 하이라이트인 유키타니(눈의 계곡)로 향했다.6월이 지나 눈이 많이 녹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벽이 높았다.4월에 개장하자마자 오면 정말 멋있을 듯 하다. 도대체 어떻게 도로만 딱 눈을 파냈는지가 정말 궁금했는데, 친절하게 눈 벽에 그 공정이 설명되어 있었다.GPS를 이용해 제설용 불도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