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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2일차 - 가와고에, 도쿄 (2)

 

너무 걸었더니 배가 고픕니다. 마츠야에서 대강 규동으로 배를 채웁니다.

 

철도 교량 아래로 지나가는데, 열차가 지나가며 내는 어마어마한 굉음에 압도되네요.

 

신주쿠교엔에 왔는데 이미 문을 닫았네요. 동절기에는 문을 더 일찍 닫는군요. 일본 여행은 확실히 시간을 잘 체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발길을 돌려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센다가야역이 나오고,

 

이번 하계 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린 일본 국립 경기장이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크기입니다.

 

그 국립경기장을 반바퀴 돌면 야구장이 나오는데… 지금은 골프연습장으로 쓰고 있네요. 고교 야구용으로 사용되는 메이지진구 2구장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인 메이지진구구장에 도착합니다.

 

도쿄를 여러 번 와봤지만, 도쿄돔은 가봤어도 진구구장은 처음이네요. 비시즌이라 그런지 황량합니다.

 

클럽하우스 쪽 문이 열려있어, 잠깐 구경을 해봅니다. 선수 몇 명이 헬스를 하고 있네요.

 

옆에는 특이하게도 럭비 구장이 있습니다 .이 지역 일대를 ‘카스미가오카마치’라고 하는데, 초기에 서양식 공원이 존재했던 자리에 여러 체육 시설이 조성되어 지금은 일본 스포츠의 성지로 여겨진다네요.

 

잠실새내역에 트윈스 팬들이 모일 수 있는 가게가 많은 것처럼, 진구구장 근처에도 스왈로즈 팬들을 위한 가게가 있습니다 .

 

좀 더 걷다보니 스왈로즈 팀 굿즈 가게가 있어 들어가봅니다.

 

미국에서도 뛰었던 아오키 선수의 유니폼이 있네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니 대단합니다.

 

KBO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응원봉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걸었네요. 잠깐 차 한잔 하면서 쉬어갑니다.

 

다시 길을 나서, 오모테산도를 지나갑니다.

 

구글재팬 빌딩을 보면서 걷고 또 걷습니다.

 

다시 시부야 역에 도착!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시부야구 일대를 한 바퀴 돌았네요.

 

록맨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 있어, 사진을 부탁하니 포즈를 잡아주십니다. 고증이 완벽하네요.

지금 야마노테선을 탔다가는 인파에 정신을 못 차릴 듯 하여, 친구와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로 가보기로 합니다.

 

볼링핀 구경도 하고,

 

다양한 술 구경도 합니다. 히비키가 요즘 인기 많다던데, 찾아볼 수가 없네요.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니, 시부야역의 상황도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야마노테선을 타고 이케부쿠로로, 이케부쿠로에서 도부도조,선을 타고 가와고에로 돌아갑니다.

 

저녁은 야끼소바입니다. 친구가 먼저 가와고에에 와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만났던 여자 분이 자기가 일하는 가게에 놀러오라고 했다네요. 제대로 만든 야끼소바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 츠케모노가 정말 술도둑이네요. 보통 우리나라 장아찌는 시큼하게 담그는데, 일본은 약간 감칠맛이 나게 만드네요. 이걸로 술을 2병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와고에의 로컬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맥주 코에도. 코에도의 IPL(인디안 페일 라거)도 마셔봅니다. 홉 향도 독특하고, 목 넘김도 좋습니다.

 

다양한 안주가 있는데, 하나 같이 맛있습니다. 튀긴 두부를 다시물에 넣은 아게다시도후. 이상한 조합이긴 한데, 맥주 안주로 최고입니다.

 

가와고에역 근처에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가보셔도 좋겠네요.

 

제 친구는 오늘도 뭔가 좀 아쉽나봅니다. 근처의 이자카야로 2차를 갑니다.

 

다양한 수산물을 안주로 파는 가게네요. 배가 터질 것 같은데 친구는 정말 잘 먹습니다.

 

여기도 젓가락이 참 재밌습니다. 젓가락 커버에 적힌대로 커버를 접으면

 

후지산 모양의 젓가락 받침이 됩니다.

 

다양한 안주와 함께 술을 3잔을 더 비우고 나서야,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 하루도 깊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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