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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2일차 - 가와고에, 도쿄 (1)


 

어제 늦게까지 마셨기에 오늘은 여유롭게 일어납니다. 해가 중천에 떴네요. 오늘은 오미야 철도 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섭니다.

 

동네 보도가 굉장히 좁습니다. 연석도 없어서, 큰차가 스쳐가기라도 하면 굉장히 무섭습니다.

 

시장 옆에서 벼룩시장이 열려 천천히 훑어봅니다. 전통 의복들이 대다수네요. 옷들을 찍어대니 어르신들께서 신기하게 쳐다보십니다.

 

가와고에역으로 가기 위해, 어제 본 상점가를 지나갑니다. 낮에는 활기찬 분위기네요.

 

어제는 늦어서 닫았던 집들이 많이 열었습니다. 중고 의류 매장에서 옷을 둘러봅니다.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이 많네요.

 

점심으로는 한국에 없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웬디스에 한 번 가봅니다.

 

대표메뉴인 웬디스 버거 USA (데이브의 핫 앤 쥬시버거) 세트입니다. 패티가 네모난 모양인 것도, 감자튀김 대신 칠리 스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버거킹이 맛있을 무렵(10년도 초중반 정도)의 맛이 느껴집니다. 칠리 스프도 기대 이상이네요. 콩이 많이 들어 감자튀김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해줍니다. 미국 웬디스에서는 Frostie라는게 정말 맛있다는데, 찾아볼 수가 없네요.

 

친구는 패스트푸드점 내부에 흡연공간이 있는 것이 너무 좋은 듯 합니다. 잠시 쉬면서 철도 박물관에 대해 찾아보고 있는데, 화요일이 정기 휴무네요.

 

초점이 다 나갔네;

 

어쩔 수 없이 도쿄 쪽으로 나가기로 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삽니다. 한국보다 커피가 더 싸네요. 컵이 참 예쁩니다.

일본 소비세가 일괄적으로 10%가 오른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 영수증을 받아보면 8%만 찍힌 적이 있어 ‘으잉?’ 한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커피 테이크 아웃 등 일부 품목은 아직 8%네요.

 

플랫폼 내부에 비둘기가 걸어다녀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는걸 보면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네요.

 

도부-도조선과 후쿠토신선 간 직결 운행하는 열차가 있어, 시부야까지 곧바로 이동합니다.

 

시부야역에 서울역 옆에 있는 것과 비슷한 공중 정원이 생겼네요. 완연한 봄 날씨에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스케이트보드 장도 있고, 야외 클라이밍장도 있습니다. 짧지만 다양한 놀거리가 있네요.

 

시부야역에 있던 광고판. 아이유인 줄 알았네요. 글을 쓰는 지금도 헷갈립니다.

 

일본은 전동 킥보드도 번호판을 부여해서 관리하나 봅니다. 좋네요.

 

시부야역에서 패션 매장들을 구경하며 하라주쿠역까지 걸어 왔습니다. 역사가 새로 생겼나요? 못 봤던 것 같네요.

 

메이지 신궁 앞에 있던 스트릿 댄서. 그냥 저렇게 공만 가만히 들고 있습니다. 100엔을 주면 춤을 춘다네요.

 

어떤 꼬마가 100엔을 넣으니, 그 때부터 농구공을 이용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비보잉에 농구 묘기를 적절히 섞은 춤이 참 멋있습니다.

 

메이지 신궁을 따라 걷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쳐서 참 좋습니다.

 

에비앙이 120엔입니다. 일반 생수와 거의 차이가 없네요. 어떻게 이렇게 싼지 궁금합니다.

 

 

정처없이 계속 걸어갑니다. 요요기역까지 역 두 정거장을 걸어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