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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주 여행기 18일차 - 니가타, 유자와마치, 토카마치 (2)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갑니다. 산길에는 눈이 더 쌓여 있습니다. 구경하느라 눈이 쉴 틈이 없습니다. 일본 3대 협곡 중 하나라는 키요쓰쿄(협곡)입니다. 키요쓰쿄 계곡 터널이 유명한데, 정류장에서도 조금 더 걸어가야합니다. 키요쓰 강을 따라 걷습니다. 눈이 무슨 제 키보다도 더 높게 쌓였습니다. 영상 12도의 설원. 눈 덮인 산과 흐르는 강이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키요쓰쿄 국립공원까지는 정류장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계곡 터널에 들어갑니다. 옛날에 협곡 구경을 위해 있던 길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대체로 만든게 이 터널이라네요. 터널은 2018년에 빛을 주제로 새단장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터널 중간 중간에 이렇게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계곡의 주상..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8일차 - 니가타, 유자와마치, 토카마치 (1) 니가타역에 있는 잠만보. 철도 개업 150주년이라고 이것 저것 하나 봅니다. 오늘도 도쿄행 신칸센에 올라탑니다. 에치고유자와역까지 약 50분 정도.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역 안에 스키장 적설량을 표기해두는데, 차원이 다른 양입니다. 밖에도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홋카이도 못지 않네요. 날씨는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풍경과 날씨의 괴리에 인지부조화가 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스키장은 절찬리 영업 중입니다. 길거리에도 스키나 보드를 들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유자와마치는 유명한 온천마을이기도 합니다. 수욕(手浴)탕도 있네요.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유자와마치 역사민속자료관 설국관. 예전에는 탄광이 있었답니다. 다설지의 생활상. 강원도의 민속 박물관에서 본듯한 물건이 많습니다.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2) 오늘은 역에 아키타견이 전시되어 있네요.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아키타 시내를 둘러봅니다. 역 앞에 있는 센슈 공원. 구보타 성터이기도 합니다. 구보타 성을 지은 구보타(지금의 아키타현) 초대 번주 사타케 요시노부의 동상이 있습니다. 천수는 못 들어가네요. 일본 동절기 기준이 좀 긴 것 같습니다. 성터에서 내려와 간 곳은 시장입니다. 어렸을 때는 시장 구경이 그렇게 싫었는데, 여행 내내 시장을 찾아다니는 걸 보면 이제 어른이 되었나 싶습니다. 사장님께서 신기한.것이 많다며 구경하고 가라 호객하시네요. 어디서 왔냐 물으시길래, 한국에서 왔다 하니 여기서 니가 제일 신기하다며 농을 던지십니다. 홋카이도의 시장은 해산물 일색이었는데, 여기는 다양한 물건이 있어 재밌네요. 향토 박물관인 아카렌가관. 시간이..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1) 도쿄가는 신칸센을 탔습니다. 열차가 뒤로 갑니다. 역방향 열차는 처음 타보네요. 그러다 어느 지점에서 다시 정방향으로 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타자와코역에 도착. 호수 일주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역 2층에는 타자와코가 자리한 센보쿠시의 유적 전시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조몬토기. 특이한 문양이 특징이네요. 타자와코에 사는 곰과 사슴. 타자와코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유적 전시관 옆에는 아이리스 기념관이 있습니다. 뵨사마의 사인.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일본 역사에서는 심심치않게 피아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봤네요.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당연히 호수에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2) 여기도 사과 관련 동상이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에서도 사과가 제일 많이 나는 지역이 히로사키시라네요. 히로사키 성으로 향하는 길, 눈 덮인 이와키산(1,625m)을 보면서 걷습니다. 동네 아기들 발도장을 보도블럭으로 만들어 놨네요. 익숙한 광경을 봤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사람들 저렇게 서서 전도하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여기도 소녀의 기도가 울려퍼지네요. 성 앞에 있던 구 제59은행 본점 본관. 지금은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휴관입니다. 아까 네부타 전시관부터 오늘 운이 별로입니다. 성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앉아서 쉽니다. 쉬면서 아까 산 애플파이를 먹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따듯할 때 먹을걸 후회가 밀려옵니다. 쓰가루 영주 가문이 대대로 다스리던 히로사키 성. 1611년에 2대 영주 쓰가루 노부..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1) 어제의 비바람을 무색하게 만드는 맑은 날씨입니다. 아오모리 구경부터 하러 갑니다. 오우 본선을 타고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일반 열차에도 화장실이 붙어있네요. 아오모리역 플랫폼 너머로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어딜가나 사과, 또 사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오모리 전통 마쓰리(축제)인 네부타 마쓰리 기념관은 오늘 유지보수 문제로 휴관이네요. 일단 하코다테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세이칸 연락선 핫코다마루 기념관부터 향합니다. 연락선은 운행되던 시절 연결되던 선로에 맞게 정박해 있습니다. 옛 아오모리항 근처 풍경들. 시장 아주머니가 호객하는 음성을 반복해서 틀어 놓는데, 엄청 시끄럽습니다. 침대 객실과 차장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열차를 옮기는지 궁금했는데, 갑판에도 철도가 깔려.. 더보기
240605 - 240609 호쿠리쿠 (7)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야 하는 시간. 잊지 못할 산 중에서의 1박이었다.어제 했던 것처럼. 무로도에서 버스를 타고, 여러 개의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운 좋게 시간이 맞아, 다테야마역에서 도야마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바로 올라탈 수 있었다.  하루 동안 겨울 - 봄 - 여름 기후를 모두 겪고,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보니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다.오늘은 조금 설렁설렁 돌아다니기로!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지만...)첫날과 똑같은 도야마역 북쪽 출구 쪽 숙소에 묵어, 일단 짐을 풀고 근처의 운하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다.공원에는 정말 예쁜 스타벅스가 있었다.피곤한 몸에 카페인 충전도 하고, 지친 몸을 잠깐 풀어주기 위해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한국인들은 열심히에 대한 강박이 있어서,휴가 가서도 구경하느라 쉴 새 없..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5일차 - 삿포로, 오타루, 아오모리 (2) 유리공방 바로 옆에는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본점이 있습니다. 밥도 안 먹었지만 일단 들어가봅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더블 프로마쥬 케이크. 1층은 판매점, 2층은 카페가 있는 구조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비 내리는게 참 좋은데 말이죠. 기적의 구치도케(입에서 녹는) 세트를 시켰습니다. 치즈케이크와 타르트네요. 너무 달지도 않고, 치즈 맛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같이 나오는 저 베리 콤포트가 진짜 맛있습니다. 내일이 화이트데이라고 저런 것도 올려줍니다. 섬세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붑니다. 우산이 박살날 정도네요. 사카이마치의 마지막에는 유명한 오르골당이 있습니다.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네요. 오르골이 정말 다양합니다. 초밥 모양 오르골도 있습니다. 클래식 곡 뿐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