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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1) 도쿄가는 신칸센을 탔습니다. 열차가 뒤로 갑니다. 역방향 열차는 처음 타보네요. 그러다 어느 지점에서 다시 정방향으로 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타자와코역에 도착. 호수 일주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역 2층에는 타자와코가 자리한 센보쿠시의 유적 전시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조몬토기. 특이한 문양이 특징이네요. 타자와코에 사는 곰과 사슴. 타자와코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유적 전시관 옆에는 아이리스 기념관이 있습니다. 뵨사마의 사인.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일본 역사에서는 심심치않게 피아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봤네요.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당연히 호수에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2) 여기도 사과 관련 동상이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에서도 사과가 제일 많이 나는 지역이 히로사키시라네요. 히로사키 성으로 향하는 길, 눈 덮인 이와키산(1,625m)을 보면서 걷습니다. 동네 아기들 발도장을 보도블럭으로 만들어 놨네요. 익숙한 광경을 봤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사람들 저렇게 서서 전도하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여기도 소녀의 기도가 울려퍼지네요. 성 앞에 있던 구 제59은행 본점 본관. 지금은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휴관입니다. 아까 네부타 전시관부터 오늘 운이 별로입니다. 성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앉아서 쉽니다. 쉬면서 아까 산 애플파이를 먹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따듯할 때 먹을걸 후회가 밀려옵니다. 쓰가루 영주 가문이 대대로 다스리던 히로사키 성. 1611년에 2대 영주 쓰가루 노부..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1) 어제의 비바람을 무색하게 만드는 맑은 날씨입니다. 아오모리 구경부터 하러 갑니다. 오우 본선을 타고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일반 열차에도 화장실이 붙어있네요. 아오모리역 플랫폼 너머로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어딜가나 사과, 또 사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오모리 전통 마쓰리(축제)인 네부타 마쓰리 기념관은 오늘 유지보수 문제로 휴관이네요. 일단 하코다테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세이칸 연락선 핫코다마루 기념관부터 향합니다. 연락선은 운행되던 시절 연결되던 선로에 맞게 정박해 있습니다. 옛 아오모리항 근처 풍경들. 시장 아주머니가 호객하는 음성을 반복해서 틀어 놓는데, 엄청 시끄럽습니다. 침대 객실과 차장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열차를 옮기는지 궁금했는데, 갑판에도 철도가 깔려.. 더보기
240605 - 240609 호쿠리쿠 (7)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야 하는 시간. 잊지 못할 산 중에서의 1박이었다.어제 했던 것처럼. 무로도에서 버스를 타고, 여러 개의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운 좋게 시간이 맞아, 다테야마역에서 도야마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바로 올라탈 수 있었다.  하루 동안 겨울 - 봄 - 여름 기후를 모두 겪고,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보니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다.오늘은 조금 설렁설렁 돌아다니기로!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지만...)첫날과 똑같은 도야마역 북쪽 출구 쪽 숙소에 묵어, 일단 짐을 풀고 근처의 운하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다.공원에는 정말 예쁜 스타벅스가 있었다.피곤한 몸에 카페인 충전도 하고, 지친 몸을 잠깐 풀어주기 위해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한국인들은 열심히에 대한 강박이 있어서,휴가 가서도 구경하느라 쉴 새 없..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5일차 - 삿포로, 오타루, 아오모리 (2) 유리공방 바로 옆에는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본점이 있습니다. 밥도 안 먹었지만 일단 들어가봅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더블 프로마쥬 케이크. 1층은 판매점, 2층은 카페가 있는 구조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비 내리는게 참 좋은데 말이죠. 기적의 구치도케(입에서 녹는) 세트를 시켰습니다. 치즈케이크와 타르트네요. 너무 달지도 않고, 치즈 맛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같이 나오는 저 베리 콤포트가 진짜 맛있습니다. 내일이 화이트데이라고 저런 것도 올려줍니다. 섬세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붑니다. 우산이 박살날 정도네요. 사카이마치의 마지막에는 유명한 오르골당이 있습니다.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네요. 오르골이 정말 다양합니다. 초밥 모양 오르골도 있습니다. 클래식 곡 뿐만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5일차 - 삿포로, 오타루, 아오모리 (1) 게스트하우스는 조금만 늦장 부려도 금세 샤워실이 붐벼서, 평소보다 일찍 준비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맥모닝을 먹습니다. 맥도말드 마크를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갔네요. 공항 쾌속을 타고 오타루로 향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40분 정도 걸리네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역에서 나와 먼저 운하 쪽으로 내려가봅니다. 홋카이도 최초 선로인 국철 데미야선 선로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바람이 엄청 붑니다. 영화 러브레터에 나온 유명한 산인 텐구야마에 올라가는 리프트도 운행을 하지 않네요. 천천히 운하나 따라서 걸어봅니다. 아기자기합니다 .밤에 가로등이 켜지면 더 예쁘겠네요. 비바람이 거세집니다. 일단 근처 오타루 문화관으로 몸을 피합니다. 과거에 존재하던 오사카..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4일차 - 왓카나이, 삿포로 (2) 소야곶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30분 남짓이네요. 일본 최북단 기념비. 북극성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사할린까지는 고작 43km 떨어져 있습니다. 기념비와 마주보는 곳에는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러일전쟁을 앞두고 사할린의 러시아 군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망루가 있네요. 종이학처럼 생긴 큰 조형물이 있습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이 구 소련의 전투기에 격추 당한 사건의 추모비입니다. 피격 위치가 이 근처였다고 하네요. 잠시 묵념해봅니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이시가키에서 2,849km 떨어진 곳입니다. 일본이 크킨 크네요. 별의별 게 다 일본 최북단 타이틀을 붙이고 있습니다. 소야미사키(곶) 이라는 일본 엔카가 있다네요. 노래 기념비가 있습니다. 옆..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4일차 - 왓카나이, 삿포로 (1) 게스트하우스의 넓은 방을 두 명이 썼습니다. 다른 한 분은 이른 새벽에 나가시네요. 잠귀가 밝은 편은 아닌데, 잠자리가 익숙치 않아 그런지 잠을 좀 설쳤습니다. 오늘은 진짜 일본 최북단으로 향합니다. 왓카나이역 내 버스터미널에서 소야곶 행 왕복 티켓을 구매합니다. 겨우 30km 거리에, 할인된 가격인데도 엄청나게 비싼 가격입니다. 역에 온 김에 근처를 둘러봅니다. 역 안에 영화관도 있네요. 일본 최북단의 선로.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니시오야마역에서부터, 소야본선의 왓카나이역까지, 최남단에서 북까지 이어지는 선로는 여기가 종점입니다. 포켓몬 맨홀이 있네요. 홋카이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 알로라 식스테일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의 마스코트 격으로 활용하나보네요. 역 바로 옆에 있는 왓카나이 돔 방파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