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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1)


도쿄가는 신칸센을 탔습니다.

 

열차가 뒤로 갑니다. 역방향 열차는 처음 타보네요.

 

그러다 어느 지점에서 다시 정방향으로 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타자와코역에 도착.

 

호수 일주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역 2층에는 타자와코가 자리한 센보쿠시의 유적 전시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조몬토기. 특이한 문양이 특징이네요.

 

타자와코에 사는 곰과 사슴.

 

타자와코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유적 전시관 옆에는 아이리스 기념관이 있습니다.

 

뵨사마의 사인.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일본 역사에서는 심심치않게 피아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봤네요.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당연히 호수에 가까운 쪽으로 갈거라 생각해 왼쪽에 앉았는데, 반대 방향으로 가네요. 제 꾀에 당했습니다.

 

순회버스는 호수 주위를 돌면서, 총 두 번, 10분 정도 씩 정차합니다.

 

먼저 도착한 곳에 있는, 슬픈 전설이 있는 동상. 타쓰코상입니다.

타쓰코라는 아름다운 여자가 살았습니다. 이 여자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져가는게 두려웠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빌었습니다. 관음보살이 기도를 들어줘 영험한 물을 주었는데, 그 물을 과음한 나머지 용이 되어버리고 말았고, 호수에 몸을 숨긴 후 호수의 수호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전설입니다.

 

배경이 받쳐주니까, 동상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물도 정말 맑네요.

 

다음은 고자노이시 신사에서 정차합니다. 타쓰코를 모신 신사입니다.

 

여기에는 석상이 있네요.

 

눈이 얼마나 오는지, 제설을 포크레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의 짧은 버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옵니다.

 

점심은 또 다른 아키타현의 명물인 이나니와 우동.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라네요.

 

면이 칼국수처럼 납작한게 특징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참깨 타레에 넣어 먹는 것도 새롭습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지갑이 안 보입니다. 일단 사장님께 말씀 드리고, 역의 관광 센터로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돌아가는 신칸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낭패입니다.

 

관광 센터에서 버스 회사측에 연락을 해보니 버스에 떨어져 있었다네요. 허겁지겁 근처 버스 회사로 달려가 지갑을 찾습니다. 십년감수했네요.

 

식당으로 돌아가 계산을 하고, 관광센터 측에 감사 인사를 드린 후 다시 아키타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