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30227 일본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일주 여행기 19일차 - 니가타, 토미오카, 타카오카 (2) 역 앞에는 토미오카 제사장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누에알 보존으로 사용된 아라후네 풍혈, 누에를 고치로 기르던 타지마 야헤이 구택, 누에고치를 이용해 실크를 만드는 토미오카 제사장, 이 일련의 과정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다카야마샤 까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네 곳 모두 군마현에 있긴 한데,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어 토미오카 제사장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누에고치와 누에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문서도 있습니다. 제사장은 역에서도 1km 정도 더 들어가야 합니다. 1872년에 프랑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토미오카 제사장은 1987년까지 실크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관리 회사만 3번 바뀌었다네요. 방직에 사용된 기계장치들. 아직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누에고치를 보..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9일차 - 니가타, 토미오카, 타카오카 (1) 3월 17일 금요일. 오늘은 니가타시에서 시작합니다. 아케이드 거리는 꽤 오래된 듯한 느낌입니다. 아침 산책으로 동해 바다까지 걸어와봅니다. 노포들이 모여있는 후루미치 거리. 밤에는 엄청 화려하다는데, 아침에는 한산하네요. 무료 전망대가 있다는 얘기에 토키 멧세(朱鷺メッセ)로 향합니다. 일본은 특이하게 전시장을 멧세라고 부르는데, 독일어로 시장을 의미하는 Mess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내부는 코엑스 같은 분위기네요. 전망대 가는 엘리베이터가 넓은 전시장 전체에서 하나 밖에 없습니다. 한참을 헤맸네요. 강과 바다에 걸쳐있는 니가타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바다와 강의 색이 미묘하게 다르네요. 시 캐치프레이즈 같은데 무슨 뜻일까요… 니가타를 떠납니다. 조에츠 신칸센을 타고 도쿄 쪽으로 향합니다. 타카사..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8일차 - 니가타, 유자와마치, 토카마치 (2)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갑니다. 산길에는 눈이 더 쌓여 있습니다. 구경하느라 눈이 쉴 틈이 없습니다. 일본 3대 협곡 중 하나라는 키요쓰쿄(협곡)입니다. 키요쓰쿄 계곡 터널이 유명한데, 정류장에서도 조금 더 걸어가야합니다. 키요쓰 강을 따라 걷습니다. 눈이 무슨 제 키보다도 더 높게 쌓였습니다. 영상 12도의 설원. 눈 덮인 산과 흐르는 강이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키요쓰쿄 국립공원까지는 정류장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계곡 터널에 들어갑니다. 옛날에 협곡 구경을 위해 있던 길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대체로 만든게 이 터널이라네요. 터널은 2018년에 빛을 주제로 새단장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터널 중간 중간에 이렇게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계곡의 주상..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8일차 - 니가타, 유자와마치, 토카마치 (1) 니가타역에 있는 잠만보. 철도 개업 150주년이라고 이것 저것 하나 봅니다. 오늘도 도쿄행 신칸센에 올라탑니다. 에치고유자와역까지 약 50분 정도.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역 안에 스키장 적설량을 표기해두는데, 차원이 다른 양입니다. 밖에도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홋카이도 못지 않네요. 날씨는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풍경과 날씨의 괴리에 인지부조화가 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스키장은 절찬리 영업 중입니다. 길거리에도 스키나 보드를 들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유자와마치는 유명한 온천마을이기도 합니다. 수욕(手浴)탕도 있네요.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유자와마치 역사민속자료관 설국관. 예전에는 탄광이 있었답니다. 다설지의 생활상. 강원도의 민속 박물관에서 본듯한 물건이 많습니다.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2) 오늘은 역에 아키타견이 전시되어 있네요.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아키타 시내를 둘러봅니다. 역 앞에 있는 센슈 공원. 구보타 성터이기도 합니다. 구보타 성을 지은 구보타(지금의 아키타현) 초대 번주 사타케 요시노부의 동상이 있습니다. 천수는 못 들어가네요. 일본 동절기 기준이 좀 긴 것 같습니다. 성터에서 내려와 간 곳은 시장입니다. 어렸을 때는 시장 구경이 그렇게 싫었는데, 여행 내내 시장을 찾아다니는 걸 보면 이제 어른이 되었나 싶습니다. 사장님께서 신기한.것이 많다며 구경하고 가라 호객하시네요. 어디서 왔냐 물으시길래, 한국에서 왔다 하니 여기서 니가 제일 신기하다며 농을 던지십니다. 홋카이도의 시장은 해산물 일색이었는데, 여기는 다양한 물건이 있어 재밌네요. 향토 박물관인 아카렌가관. 시간이..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7일차 - 아키타, 센보쿠, 니가타 (1) 도쿄가는 신칸센을 탔습니다. 열차가 뒤로 갑니다. 역방향 열차는 처음 타보네요. 그러다 어느 지점에서 다시 정방향으로 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타자와코역에 도착. 호수 일주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역 2층에는 타자와코가 자리한 센보쿠시의 유적 전시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조몬토기. 특이한 문양이 특징이네요. 타자와코에 사는 곰과 사슴. 타자와코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유적 전시관 옆에는 아이리스 기념관이 있습니다. 뵨사마의 사인.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일본 역사에서는 심심치않게 피아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봤네요.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당연히 호수에 ..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2) 여기도 사과 관련 동상이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에서도 사과가 제일 많이 나는 지역이 히로사키시라네요. 히로사키 성으로 향하는 길, 눈 덮인 이와키산(1,625m)을 보면서 걷습니다. 동네 아기들 발도장을 보도블럭으로 만들어 놨네요. 익숙한 광경을 봤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사람들 저렇게 서서 전도하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여기도 소녀의 기도가 울려퍼지네요. 성 앞에 있던 구 제59은행 본점 본관. 지금은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휴관입니다. 아까 네부타 전시관부터 오늘 운이 별로입니다. 성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앉아서 쉽니다. 쉬면서 아까 산 애플파이를 먹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따듯할 때 먹을걸 후회가 밀려옵니다. 쓰가루 영주 가문이 대대로 다스리던 히로사키 성. 1611년에 2대 영주 쓰가루 노부.. 더보기 일본일주 여행기 16일차 -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키타 (1) 어제의 비바람을 무색하게 만드는 맑은 날씨입니다. 아오모리 구경부터 하러 갑니다. 오우 본선을 타고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일반 열차에도 화장실이 붙어있네요. 아오모리역 플랫폼 너머로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어딜가나 사과, 또 사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오모리 전통 마쓰리(축제)인 네부타 마쓰리 기념관은 오늘 유지보수 문제로 휴관이네요. 일단 하코다테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세이칸 연락선 핫코다마루 기념관부터 향합니다. 연락선은 운행되던 시절 연결되던 선로에 맞게 정박해 있습니다. 옛 아오모리항 근처 풍경들. 시장 아주머니가 호객하는 음성을 반복해서 틀어 놓는데, 엄청 시끄럽습니다. 침대 객실과 차장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열차를 옮기는지 궁금했는데, 갑판에도 철도가 깔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