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비행기인데... 수원에서 출발하는 첫 차가 4시 40분에 있다. 2터미널 도착 예정이 6시 30분.
현실적으로 첫 차 타서는 시간에 못 맞출 것 같아서, 새벽 2시 20분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를 탔다.
새벽이라 그런지 1시간만에 도착.
철야조는 나 포함해서 2터미널 전체에 한 10명 정도? 생각보다 아침 일본 비행기가 정말 많았다.
4시부터 갑자기 버스가 끊임없이 도착하더니 조용했던 공항이 깨어나기 시작. 여름 휴가 트렌드가 7-8월에서 6월로 옮겨간다던데, 마침 현충일이 목요일이라 껴서 여행을 많이 가는 듯 했다.
뭔가 눈을 붙일 수 있는 환경이 도저히 아니니, 공항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
출출하던 참에 지하에 분식집이 영업 중이라 라면 하나 시켜 먹었다. (떡만두라면 5,500)
낮에는 김밥 한 줄 + 라면을 5,000원에 파는 것 같았는데, 웬만한 직장가보다 싼 거 아닌가?
먹고 공항에서 졸다가 뒹굴거리다 배낭 수하물로 맡기고 탑승장으로.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만 있는 진귀한 풍경. 2터미널 개장하자마자 이용해봤을텐데 (19년도 러시아),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보는 기내식도 한 번 찍어보고
밥 먹고 좀 조니까 바로 착륙. 오사카 갈 때보다 빠른 것 같은 속도감.
근데 동해만 건너면 되니까 실제로도 오사카보다 가깝다(?)
시골 공항이 심사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귀금속도 하나 가지고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입국했다.
시골에 있는 공항을 이용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어렸을 때 제주도 갈 때 군산공항을 이용해 본 적이 있긴 하지만 기억에 없고,
러시아 입국할 때의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이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작은 공항이었다.
고마츠는 상상 이상으로 작았다. 고속터미널보다 작은 느낌? (아마 그럴 것이다)
호쿠리쿠 패스를 샀으니 뽕을 뽑아야겠지.
고마츠로 가서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로 들어갈 생각이라, 고마츠역행 버스를 탔다.
아토바라이(後払い) 를 못 알아 들어서 좀 헤맸다. 역시 실전은 다른건가. 일본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호쿠리쿠 패스를 교환.
자동발매기에서 패스 교환하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두 가지를 새로 알았는데,
하나는 '여권 스캐너가 달린' 발매기에서만 패스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
두번째는 지정석 발권이 안되는 패스는 자유석도 마르스권 발권이 따로 안된다는 것. (그냥 패스를 신칸센 개찰구에 넣으면 된다)
저번 여행에서 마르스권 모으는 재미가 쏠쏠 했어서, 이번에도 한움큼 모아 가려고 했는데 아쉽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도야마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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