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리공예를 감상하면서 지친 몸도 조금 휴식하고,
다시 숙소가 있는 도야마역 쪽으로 향했다.
중간에 도야마성에 잠깐 들렀다.
애초에 성터 관리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 같고, 공사까지 진행 중이라 제대로 볼 수 있는 게 없었다.
밥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귀신 같이 배고파져서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기로.
역 근처에 네모난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집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가기로 했다.
구글 리뷰에 맛있지만 불성실하다라는 말이 달려서 설마 했는데... 예정에도 없는 휴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갑자기 현기증이 몰려와서... 일단 숙소로 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일단 역 근처 식당은 실패할 일이 없으니 역으로 가보기로.
꽤 사람이 붐비는 해산물 가게가 있어, 거기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도야마의 명물 흰새우(시로에비)를 이용한 요리를 내는 집이었다.
시골(?) 답게 카드 결제가 안 되어서... 급하게 현금을 뽑아오는 사고까지. 이래 저래 정신이 없었다.
지친 몸에 기름기가 들어가니까 힘이 났다.
도저히 못 참고 맥주도 한 병 주문. 처음보는 맥주라 당연히 도야마 토속 맥주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린 맥주였다(...)
배도 부르고, 약간 휴식도 가지고. 맥주도 한 잔 들어가니
먹기 전만 해도 당장 들어가 쉬고 싶었는데, 조금 더 기운이 났다.
거기에 역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마주한 하늘에,
오늘 이대로 들어가 쉬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나가기는 좀 그렇고, 낮에 갔던 숙소 근처의 운하 공원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산책 겸.
6월인데도 밤에는 꽤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운하 공원에 전체적으로 깔린 은은한 조명이 물에 비쳐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빛이 부서지는 수면을 눈에 잔뜩 담고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다테야마역에서 산 다테야마 특선 맥주를 마시고 취침!
홉 향이 굉장히 강한 에일이었다. 물이 좋아서 그런지 맥주가 매우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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