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쿠시마역에서 내려서
히로시마 성 쪽으로 걸어갑니다.
오사카, 나고야성처럼 전후에 복원한 천수각인데, 옛스러운 멋을 잘 살려서 복원했네요. 예쁩니다.
천수각 내에서 신발 안 벗어도 되는 것도 좋고요.
히로시마성의 마스코트 시로우냐. 히코네성의 히코냥을 벤치마킹한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천수 내부는 다른 성들과 비슷하게 성의 역사와 옛 생활상을 담고 있습니다.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천수가 있는 지대도 그렇게 높지 않고, 대도시라 높은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뷰가 좋지는 않네요.
성 근처는 완전 도심입니다. 차가 엄청 많네요.
아까 본 시영전철 소속 노면전차도 돌아다닙니다.
성에서 히로시마 평화공원까지는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원폭돔 앞에 있는 위령비. 나가사키에서도 본 건데, 원폭 피해자들이 초고열 속에 물을 찾으며 숨을 거두어서, 원폭 피해자를 위한 위령비에는 이렇게 생수를 놓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불꽃. 전 세계에서 핵무기가 사라지는 순간 꺼진다고 합니다.
평화의 불꽃과 원폭돔이 일직선상에 있도록 설치된 원폭 사망자 위령비.
평화 기념관으로 가려는데, 오늘 히로시마에 온 모든 패키지가 다 여기로 모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각지의 말이 다 들리네요.
나가사키의 원폭 자료관이 원폭 피해를 건물이나 유리병 등의 사물로 조금은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는 반면에, 여기는 굉장히 적나라하게 원폭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 있는 맨발의 겐.
평화공원 구석에는 조선인 원폭 피해자를 위한 위령비가 있습니다. 2만명 넘는 조선인 희생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평화의 종. 평화를 테마로 해서 전체적으로 공원을 참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공원 내에 전쟁 책임에 대해서는 반성은 커녕 일절 언급도 없으면서 평화 운운하는 것이 좀 씁쓸하긴 하지만요.
원폭이 폭발한 자리에는 아이러니하게 병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상점가를 따라갑니다. 저녁은 추천 받은 국물 없는 탄탄멘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가게. 부정휴에 당했습니다.
발 길을 돌려 다른 가게로 갔는데... 여기는 또 완판이네요. 아직 배가 그리 고프지는 않으니 참을 수 있습니다.
별 수 없이 다른 가게를 찾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탄탄멘 찾아서 벌써 2km를 걸었습니다.
아!!!!!!!!!!!!!!!!!!!!!
지금까지 식당 운이 꽤 좋았는데, 오늘 그게 다 터지는 것 같네요. 이제는 오기가 생깁니다. 눈에 보이는 탄탄멘을 파는 가게에 들어갑니다.
드디어 만난 국물없는 탄탄멘. 초피 향이 굉장히 강한게 딱 취향입니다. 밥까지 넣어 먹었네요.
오늘 숙소를 히로시마에 못 구했습니다. 토쿠야마역으로 향합니다.
기념품 상점에도 온통 카프.
바로 다음에 토쿠야마역에서 정차하는 사쿠라호를 탑니다.
예전엔 신칸센 내 공중전화 서비스도 있었나봐요.
토쿠야마역 도착. 복어가 유명한 동네인가 보네요.
신아오모리역 마냥 주변에 아무것도 없네요. 다행히 숙소는 역 바로 근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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