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26일차 - 사카이미나토, 마쓰에, 히로시마 (2)


밥을 먹은 뒤, 버스를 타고 마쓰에성으로 이동합니다.

 

성 옆에는 시마네현청이 있는데, 이런게 있네요; 물론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마쓰에성.

 

외국인은 자그마치 210엔을 깎아줍니다. 이 동네 은근 외국인 할인이 많네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포장마차들.

 

마쓰에성의 천수도 12천수 중 하나입니다. 17세기에 지어진 천수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내부는 엄청나게 어둡네요.

 

메이지 시대에 있었던 폐성령으로 마쓰에성이 사설에 팔려나가면서 해체되었는데, 지역 모금 운동을 통해 천수각만은 지켜냈다고 합니다.

 

꼭대기층에서 마쓰에 시내 한번 봐주고요.

 

12천수 목록. 히코네성, 히메지성, 마쓰에성, 히로사키성만 가봤네요. 은근 많이 돌아다녔다 생각했는데 일본, 엄청나게 넓습니다.

 

성 옆에는 뜬금없이 서양식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코운카쿠(興雲閣)라네요.

 

홋카이도에서 봤던 여러 서양식 건물처럼, 여기도 황실가의 숙박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건물이 정말 예쁘네요.

 

성 주위를 더 둘러봅니다.

 

길냥이.

 

좁은 산책로를 따라 성을 빠져나옵니다. 역으로 돌아갑니다.

 

쌀과 가스와(?) 리폼을(??) 동시에 하는 회사. 정체를 가늠할 수가 없네요.

 

진짜 우리나라 시골에 있을법한 간판에 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이나 신칸센 놓아달라는 얘기는 꼭 역 근처에 있네요.

 

다음 행선지는 히로시마인데, 마쓰에에서 히로시마로 가는 고속버스 티켓을 외국인에게는 500엔에 팔고 있습니다.

기차로 가면 돌아갈 뿐 더러, 올 때랑 똑같이 추가요금 1,700엔 정도를 내야하니 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운이 좋네요.

 

버스 기다리면서 티비 보고 있는데, 어제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 얘기가 해외 토픽으로 나옵니다.

 

도시 간을 버스로 이동하는건 또 여행 처음이네요.

 

빵 굽는 향기가 마쓰에역에 진동해서 못 참고 와플을 하나 샀습니다. 200엔짜리 카라멜 와플.

 

금요일이다 보니 버스에는 한 주 일과를 마치고 본가로 복귀하는 듯한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중간에 들른 휴게소. 일본 휴게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자판기 밖에 없습니다.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달려 히로시마역에 도착합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역 근처 건물에 한 층 전체에 오코노미야키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찾아 왔습니다.

 

굴이 들어간 미야지마 오코노미야끼를 시켰습니다.

 

오사카식과는 이름만 같지 완전히 다른 음식이네요. 저는 이 쪽이 좀 더 취향입니다.

 

추가로 시킨 세세리(닭 목살) 구이. 닭에 목살이 있었나?! 싶은데, 은근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본격적인 히로시마 구경은 내일부터 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