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았다 뜨니까 코쿠라네요.
규슈선을 타고 혼슈로 다시 돌아갈겁니다.
역 플랫폼에 있는 우동가게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습니다. 유부초밥 2조각. 단 돈 100엔입니다.
시모노세키행 보통열차에 탑승.
다시 혼슈로 왔습니다.
역 근처에 있는 시모노세키 국제항. 부관 페리가 다니다 보니, 심심치 않게 한국어(정확히는 부산 사투리)가 들립니다.
바닷가를 따라 걷습니다.
카이쿄 유메 타워. 전망대는 크게 관심 없어서 패스합니다.
뜬금없이 있는 놀이공원.
칸몬대교가 멀리 보입니다. 칸몬해협을 걸어서 통과하려는데, 생각보다 꽤 걸어야할 것 같네요.
구 아키타상회 건물. 꼭대기 부분은 등대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 영국영사관.
카메야마 하치만구 신사. 일본에서 가장 큰 석재 토리이라고 합니다.
시모노세키시 60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신사입니다. 신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괜찮네요.
여기도 있는 복어상.
가라토 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정리 중이네요.
칸몬대교를 보면서 계속 바닷가를 걸어갑니다.
아카마신궁. 헤이안 시대 이 지역에서 있었던 단노우라 전투(1185년)에서 어린 나이로 사망한 안토쿠 덴노를 기리는 신사입니다.
칸몬대교 아래를 지나갑니다. 이 일대는 아직도 단노우라 해안이라고 불리나보네요.
단노우라 전투가 전개된 미모스소가와 공원에는 전투에 참여한 두 사령관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공원 바로 앞에 있는 칸몬터널 입구. 사람도 없고 스산하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데, 불빛도 어둡고 엄청 흔들거려서 무섭습니다.
시모노세키시 미모즈소가와초에서 출발. 국도 2번도로로 지정되어 있네요.
오히려 터널로 내려오니까 여행객들, 운동하는 시민 등 사람이 꽤 많습니다.
상상했던 바다가 모두 보이는 유리 터널은 아니지만, 벽화를 통해 바닷속이라는 느낌은 들게 해줍니다.
1k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터널입니다.
반대방향으로 나오면 키타큐슈시 모지구 모지입니다.
양 쪽 엘리베이터 앞에 기념 도장이 있는데요, 두 도장을 다 찍어야 이렇게 모양이 완성되는 형태입니다. 이걸 모지항 관광안내소나 신시모노세키역에 가져가면 기념품을 준다는데, 규슈 나갈 때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터널 지나면 바로 모지항인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지 시내까지도 한 2km 걸어야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시모노세키 야경이 예쁘긴 한데, 이 쪽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좀 무섭습니다.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이 지나가는 철도와 터널.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도 파칭코는 있습니다.
모지의 마스코트 지-모. 좀 거시기하게 생겼네요.
예전에 한 번 왔었는데, 밤에 오니까 또 색다릅니다. 계절, 시간대에 따라 같은 곳에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여행의 한 매력인 듯 합니다.
모지코역 도착. 전에 왔을 때는 한참 공사 중이었는데, 완공했네요. 오늘도 참 많이 걸었습니다. 코쿠라역으로 돌아갑니다.
규슈 신칸센을 타고 가고시마로.
오늘 저녁도 에키벤. 에키벤도 마감세일을 하네요.
하카타 명물 명란젓과 토종닭 도시락입니다. 명란젓이 맛있네요.
규슈도 꽤 크네요. 가고시마까지 신칸센으로도 거의 두 시간 거리입니다.
일본 최남단인데도 밤 공기는 꽤 차갑습니다. 얼른 가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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