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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27일차 - 히로시마, 하쓰카이치, 슈난 (1)


오랜만에 느지막이 나왔습니다.

 

산요선을 따라갑니다.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내려서, 미야지마로 향합니다.

 

주말이라 아침부터 붐비네요.

 

페리를 타고 미야지마로 들어갑니다. JR 관할이라, 레일 패스로 탈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네요. 요 며칠 악천후를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유명한 토리이는 배에서도 보이네요.

 

여기도 사슴이 있습니다. 

 

일본삼경 미야지마. 삼경 중 마쓰시마, 미야지마 두 군데는 가봤네요. 나머지 한 곳(교토부 아마노하시다테)는 언제 가볼 수 있을까요?

 

바다 색깔이 정말 예쁩니다. 토리이 사이를 오고 가는 나룻배도 다니네요.

 

이쓰쿠시마 신사. 신사까지 바닷물이 들어찹니다.

 

붉은 신사 건물과 파란 바다가 잘 어울리네요.

 

토리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30분은 족히 기다려야 할 듯해, 토리이만 찍고 나옵니다. 운 좋게 밀물 시간에 맞춰 왔네요.

 

신사 내에서는 의식이 진행 중입니다. 저 바지 색깔이 참 예쁩니다.

 

신사 원툴인 섬인줄 알았는데, 은근 크네요. 

 

이쓰쿠시마 신사 바로 옆에는 다이간지라는 절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지혜와 예술을 담당하는 사라스바티(변재천)을 모신 곳입니다.

 

신사 뒤 쪽의 산으로 올라오면 다보탑(다호토)라는 이름의 탑이 있네요. 아쉽게도 수리 중입니다.

 

이제 어딜가도 벚꽃이 조금씩은 피어 있습니다.

 

미야지마 명물 모미지만쥬입니다. 단풍잎 모양 풀빵이에요. 만드는 모습도 직접 구경할 수 있습니다.

 

팥 알갱이가 조금 남아 있는 팥소를 쓰부앙, 곱게 다진 팥소를 코시앙이라고 하는데, 각각 팥소가 들어간 두 종류의 모미지만쥬를 판매 중입니다. 하나씩 사서 먹어봅니다. 저는 쓰부앙 쪽이 더 취향이네요.

 

모미지다니 공원 쪽으로 오니,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미야지마 로프웨이 타러 가는 산길이 은근 산책하기 좋습니다. 트래킹하는 서양 관광객도 많네요. 로프웨이는 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만 돌아갑니다.

 

미야지마 주걱.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줬다가 욕 엄청 먹은 그겁니다.

 

섬 어디서나 보이는 고쥬노토. 고베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이름이 그냥 심플하게 오층탑입니다.

 

오층탑 뒤에는 호코쿠신사가 있습니다. 크기가 엄청 큰데, 다다미 1000장이 들어간다고 해서 센죠카쿠(千畳閣)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앉아서 오층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 100엔인건 좀 배알 꼴리긴 한데...

 

히로시마는 굴이 유명합니다. 미야지마 곳곳에서 굴구이를 파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못 참죠. 알이 엄청 실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사진 가게 영업 방해 중인 사슴.

 

미야지마의 해변가를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돌아갑니다.

 

상점가를 지나갑니다. 오후가 되니 사람이 미치도록 많습니다.

 

우리나라 화투 디자인인데 신기하게 역수출됐네요.

 

페리를 타고 돌아옵니다. 히로시마 시영전철도 여기까지 다니네요.

 

히로시마 시내로 나가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너무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일단 역 근처 가게에서 대강 점심식사를 합니다. 간장으로 간한 돈코츠라멘 계열의 히로시마 중화소바와 붕장어 주먹밥.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꽤 맛있습니다. 주먹밥이 특히 붕장어도 많이 들어 있고 괜찮네요.

 

미야지마구치역에 JR서일본의 호화열차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가 정차한다네요. 기념촬영용인지 작게 구조물이 있습니다.

 

다시 히로시마 도심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