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얼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나고야 투어. 카나야마역에서 나고야역으로 출발합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가 있어, 그걸 타고 이동할겁니다.
버스 시간이 좀 남아, 역에 붙어 있는 백화점 구경이나 해봅니다. 나고야 명물인 닭날개 튀김 테바사키.
아예 솥에 쏟아놓고 파네요.
푸드코트 구경이 세상 제일 재밌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먹고싶은 김치...
실컷 구경하고 돌아왔는데 아ㅋㅋㅋ 이걸 이제 봄. 저 말고도 기다리던 사람들 있어서 당연히 하는줄 알았네요.
어쩔 수 없이 1일 버스/지하철 패스인 소류도 패스를 구매합니다(620엔)
패스를 산 김에 나고야 지하철도 타보고요.
나고야 성으로 갑니다.
천수각은 못 들어가네요. 왠지 여행 중반부부터 조금씩 꼬이는 느낌.
정문 앞에서는 닌자들이 있네요. 옆에 있던 양키 형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벚꽃철이 왔습니다.
주말에는 축제도 진행하는지, 가건물이 길을 따라 죽 늘어서 있습니다.
오사카성이랑 비슷하게 엘리베이터가 달려있는 특급 천수각이네요.
천수각엔 못 올라가도, 혼마루에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네요. 전국시대부터 유행한 가노파(狩野派)의 그림입니다.
일본 대부분의 유적지는 태평양 전쟁 때 파괴되었지만, 도면이나 사진을 남겨 놓은 덕분에 이렇게 원본과 비슷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얇은 나무 판자를 덧대어 붙였다는 지붕. 세월의 흔적은 느끼기 힘들지만, 그래도 건축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재밌네요.
성 옆 쪽에는 상점가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이긴 하지만, 이미 점심 메뉴를 정해놨으니 패스합니다.
지나서 시청 쪽으로 빠져나옵니다. 러시아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건물입니다.
날씨가 꽤 더워졌습니다. 낮에는 겉옷도 필요 없겠네요.
지하철 나고야성역 출구.
메이조선을 탑니다. 여기도 순환선이 있네요.
카미마에즈역에서 내리면
오스 상점가가 나옵니다.
독특한 컨셉의 옷가게. 무게 당 가격으로 옷을 팝니다.
밥 먹고 디저트 할 시간이라, 타이야키(도미빵) 집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습니다.
전 밥 시간을 놓쳐서 이제 밥먹으러 갑니다. 나고야에 왔으면 먹어줘야하는 히쓰마부시를 먹으러 백화점으로 왔습니다. 백화점 식당은 실패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영롱한 장어덮밥의 자태...
그냥 먹고, 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로도 먹습니다. 장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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