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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34일차 - 마루가메, 코토히라, 사카이데 (2)


점심도 우동.

 

텐푸라 냉우동 세트.
특이하게 직접 만든 푸딩이 후식으로 나옵니다. 우동도 우동인데 튀김이랑 푸딩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면 양도 많은데 이것저것 많이 나와서 배 터지는 줄 알았네요.

 

밥을 먹고, 이번엔 요산선을 따라 사카이데역으로 왔습니다.

 

역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립니다. 150분 대여에 단돈 400엔.

 

항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서, 공장지대로 들어갑니다. 

 

달리다보면 슬슬 세토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 지나온 오카야마, 코지마의 안내판도 보이네요.

 

세토대교 남단에는 이렇게 세토대교 기념공원을 조성해 놨습니다. 단순히 기념관 같은거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시민 공원 느낌이네요.

 

먼저 세토대교 기념관부터 가봅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기네스북 인증서네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도로 병용 다리 세토대교.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오카야마현 타마노시의 우노역에서 타카마쓰역을 잇는 연락선이 다녔다고 합니다.

 

혼슈-시코쿠 대교의 후보군들. 5가지 후보 중 코지마 - 사카이데를 잇는 경로가 선택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작은 섬들이 있어서 공사가 용이했던게 선정 이유라고 하네요.

 

세토대교 모형.

 

지구가 둥글어서, 세토대교의 기둥 간 직선거리가 하부보다 상부가 32mm 정도 길다고 합니다.

 

그 외에 10년의 대공사에 쓰인 건축 기법, 자재 등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사람은 정말 재밌겠네요.

 

바로 옆에 있는 대교 조망용 세토 대교 타워.

저 원반 모양의 구조물에 사람이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신기한 방식의 조망탑입니다.

 

요금은 800엔.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세토대교 뿐만 아니라 근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좀 무서웠어요.

운좋게 포착한 세토 대교를 건너는 호빵맨 열차.

 

자전거 반납시간이 정해져 있어, 서둘러 페달을 밟아 돌아갑니다.

 

사카이데역에서 다시 마루가메역으로.

 

숙소 근처 시장 거리 탐방. 근데 저녁 5시 반인데 문을 다 닫았네요.

 

밥이나 먹습니다. 마루가메의 명물 호네츠키도리(骨付き鳥).

닭다리를 통째로 양념에 구운 요리입니다.

 

닭다리를 후추 간을 강하게 해 직화로 구워낸 요리입니다.

영계/노계를 나눠서 파는데, 노계를 먹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대서 노계로 시켜봅니다. 

그런데 닭 육향이 강한건 알겠는데, 진짜 너무 질깁니다.

저렴한 치킨 한마리 가격을 주고 닭다리만 먹는것도 좀 그렇네요.

 

일본 와서 가장 실망한 저녁식사였네요. 그래도 숙소 우동이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