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 앞에는 토미오카 제사장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누에알 보존으로 사용된 아라후네 풍혈, 누에를 고치로 기르던 타지마 야헤이 구택, 누에고치를 이용해 실크를 만드는 토미오카 제사장, 이 일련의 과정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다카야마샤 까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네 곳 모두 군마현에 있긴 한데,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어 토미오카 제사장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누에고치와 누에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문서도 있습니다.

제사장은 역에서도 1km 정도 더 들어가야 합니다.


1872년에 프랑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토미오카 제사장은 1987년까지 실크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관리 회사만 3번 바뀌었다네요.


방직에 사용된 기계장치들. 아직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누에고치를 보관하던 창고.


관리자의 사택. 앞에는 뽕나무 밭이 있습니다.

사택 내부에서는 누에를 기르고 있네요.

실크 제품들도 판매 중.

찾아오는 노력에 비해 크게 볼 것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관광지 고르는 것에 있어선 실패가 없었는데, 첫 실패인 듯 하네요. 나가노나 둘러볼 걸 그랬습니다.

다카사키역으로 돌아갑니다.

원래 오늘 시즈오카로 향할 예정이었는데, 시즈오카현에 1만엔은 고사하고 2만엔 이하 방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나자와 쪽으로 향합니다. 이제 벚꽃철 시작이라 그런지, 갈수록 숙소 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녁은 다카사키역의 명물 에키벤 다루마 에키벤. 원조는 품절이라 키티 다루마로 샀습니다. 귀엽네요.

맛은 최악입니다. 고기 소보로 때문에 먹기도 불편하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실속 챙기려면 근처 마트나 백화점 도시락이 훨씬 낫습니다.

금요일의 가나자와행 신칸센은 꽤 붐빕니다. 옆에는 엄마와 아이 둘이 탔는데, 아이들이 키티 도시락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 타깃은 카메라네요.

아이들과 놀아줘서 고맙다며 어머님께서 주신 모나카. 여행 중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 참 재밌습니다.

그 와중에 역명판 색이 바뀌었네요. 이제부터는 신칸센 관할 기관이 JR 서일본입니다. 이번 여행 처음으로 파란색 역명판을 봅니다.

숙소가 있는 신타카오카역에 도착. 식사도 해결했고, 숙소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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