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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18일차 - 니가타, 유자와마치, 토카마치 (1)


니가타역에 있는 잠만보. 철도 개업 150주년이라고 이것 저것 하나 봅니다.

 

오늘도 도쿄행 신칸센에 올라탑니다.

 

에치고유자와역까지 약 50분 정도.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역 안에 스키장 적설량을 표기해두는데, 차원이 다른 양입니다.

 

밖에도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홋카이도 못지 않네요.

 

날씨는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풍경과 날씨의 괴리에 인지부조화가 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스키장은 절찬리 영업 중입니다. 길거리에도 스키나 보드를 들고 다니는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유자와마치는 유명한 온천마을이기도 합니다. 수욕(手浴)탕도 있네요.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유자와마치 역사민속자료관 설국관.

 

예전에는 탄광이 있었답니다.

 

다설지의 생활상. 강원도의 민속 박물관에서 본듯한 물건이 많습니다.

 

1년에 평균 143일 눈이 쌓여있는 신기한 동네입니다.

 

일본 최초 노벨문학상 소설 ‘설국’의 배경이 이 유자와마치여서, 3층에는 설국 기념관이 있습니다.

 

한글판 설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설국 책들이 있습니다.

 

설국 여주인공 코마코의 모티브가 된 게이샤 마쓰에의 방.

 

쌀이 좋은 니가타현은 사케로도 유명합니다. 에치고유자와역 내에는 폰슈콴이라는 사케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사케 만드는 법 같은게 있는건 아니고, 그냥 전국의 사케를 골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500엔을 내면 사케 자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 5개를 주는데, 원하는 사케를 골라 뽑아 마시면 됩니다. 사케마다 필요한 코인 수가 다르네요.

 

기본 안주로 소금을 주는데, 소금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미묘하게 맛 차이가 있어서, 이거 맛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따로 오이도 구매 가능하네요.

 

사케를 데워 마실 수도 있습니다. 데우니까 향이 확 살아나네요. 사케 3잔에 매실주 1잔을 마셨습니다. 재밌는 시스템이네요.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 점심을 먹습니다. 니가타의 향토 요리인 헤기 소바입니다. 김치를 담글 때 흔히 들어가는 해조류인 청각채를 넣어 쫄깃함을 살린 소바입니다. 한 입 크기씩 말아주는게 특징이라네요.

 

남은 쯔유에 넣어 마실 수 있도록 면수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