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곶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30분 남짓이네요.
일본 최북단 기념비. 북극성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사할린까지는 고작 43km 떨어져 있습니다.
기념비와 마주보는 곳에는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러일전쟁을 앞두고 사할린의 러시아 군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망루가 있네요.
종이학처럼 생긴 큰 조형물이 있습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이 구 소련의 전투기에 격추 당한 사건의 추모비입니다. 피격 위치가 이 근처였다고 하네요. 잠시 묵념해봅니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이시가키에서 2,849km 떨어진 곳입니다. 일본이 크킨 크네요.
별의별 게 다 일본 최북단 타이틀을 붙이고 있습니다.
소야미사키(곶) 이라는 일본 엔카가 있다네요. 노래 기념비가 있습니다. 옆의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가요무대에서 자주 들었던 것 같은 멜로디입니다.
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다시 올라탑니다.
돌아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왓카나이 돈부리입니다. 튀긴 문어와 가리비를 넣은 덮밥이네요. 바닷가에서 먹는 해물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왓카나이와의 짧은 만남은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가 떠 있을 때 이동하는 것 같네요.
올라갈 때는 심심해 죽는 줄 알았는데, 경치가 보이니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을 구경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강행군입니다. 아시히카와역에서 바로 삿포로가는 열차로 갈아탑니다. 열차만 5시간 이상 타네요. 왓카나이 - 삿포로 수요가 많은지, 열차를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짜 놓았습니다.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은 부타동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부타동으로 유명한 오비히로에 가볼텐데 말이죠.
기다리는 동안 구경한 옆 한식당의 메뉴. 약간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삼겹살을 많이 쓰는데, 여기는 다리살을 쓰는 것 같네요. 그래도 고기가 부드러워서 괜찮습니다. 양념도 매운 맛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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