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도 눈이 많습니다.
오늘은 삿포로 시내 구경을 합니다. 원데이 지하철 패스를 삽니다.
대도시 어디에나 있는 것 같은 이름인 난보쿠(南北)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오도리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열차를 잘못 탔네요.
다시 돌아가려다가, 나카지마 공원도 꽤 예쁘다는 소식에 한 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날씨도 계속 영상이었고, 시내는 어느 정도 제설이 이뤄졌지만 공원은 아직도 설국입니다. 오길 잘했네요.
눈 덮인 공원을 돌아봅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개천도 아직 살짝 얼어 있습니다.
하코다테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건물이 하나 있네요. 호헤이칸(豊平館)입니다.
북방 개척을 하면서 서양식 호텔을 건축했는데, 덴노를 비롯한 황실의 숙박 시설로 이용되면서 여러 차례 리뉴얼을 했다고 하네요.
방마다 천장에 석고로 꽃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네요.
공원에 웬 천문대가 있습니다. 옆에서는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네요.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은 발이 푹푹 빠집니다.
영상의 날씨에 해도 쨍쨍한데, 바람이 꽤 많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
장갑 찾아가세요.
오도리역으로 향합니다. 삿포로 지하철 노선이 전부 지나가는 역이라서 그런지 역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괴상한 출구로 나왔습니다. 근처에 표지판도 없어서 지하철 입구인지 아무도 모를거 같은데요.
오도리역에서 나오면 바로 삿포로 TV타워입니다. 눈이 녹아 땅이 질척거리네요.
가이거 계수기는 여기에도 있습니다…
3층까지는 무료로 올라갈 수 있네요. 올라가봅니다.
공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근처 건물에 가려서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귀여운 쓰레기통.
타워 6형제. 맨 왼쪽이 도쿄타워, 맨 오른쪽이 TV타워입니다.
졸업식 시즌이네요.
203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생각인가 보네요. 18년, 22년 연달아 아시아에서 했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TV타워 바로 옆에 시계탑이 있습니다.
12시에 맞춰 들어갔더니, 들어가는 순간 종이 치네요.
시계탑의 역사, 원래 시계탑이 있던 홋카이도 농과대학의 역사 등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2층에는 시계의 내부 구조가 전시되어있네요.
아까 TV타워 전망대를 패스한 이유가 있습니다. 삿포로 시청으로 향합니다.
먼저 지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시간에 딱 맞아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요.
음식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오늘의 라멘’을 주문합니다. 오늘의 라멘은 돈가쓰라멘(미소맛)이네요. 돈가쓰도 맛있고 라멘도 맛있는데 왜 두 개를 한꺼번에 먹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밥 잘 먹고 꼭대기층의 전망대로 갔는데, 동절기에는 문을 안 엽니다.
이 층에도 식당이 하나 있는데, 그냥 식사를 여기서 할 걸 그랬습니다. 뭐 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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