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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10일차 - 하코다테, 삿포로 (1)


홋카이도 첫 아침 날씨는 흐림입니다.

 

숙소 바로 옆에 하코다테 아침 시장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팔기는 하는데, 오늘은 좀 한산합니다.

 

돈부리 가게가 모여있는 상점가.

 

이것 때문에 오늘 아침 조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삼색 미니동을 하나 시킵니다. 게살, 연어알, 성게가 올라가 있네요. 성게가 쓴 맛 없이 정말 신선합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한 끼로도 충분할 듯 합니다.

 

밥을 먹고 오늘도 관광안내소의 도움을 받습니다. 추가로 하코다테 노면전차 1일 패스를 구매합니다.

 

러시아와 가까운 지역답게 키릴문자로도 병기가 되어 있네요.

 

안내 받은 관광 루트대로, 노면전차를 탑니다.

 

일본 대중교통은 뭐든지 비싸네요. 패스를 사길 잘했습니다.

 

첫 행선지는 고료카쿠입니다. 먼저 앞의 타워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노면전차 패스를 가지고 있으니 엽서 한 장을 추가로 줍니다.

 

오각형 모양의 요새, 하코다테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봅니다.

 

타워 안에는 고료카쿠의 역사와, 고료카쿠를 배경으로 일어난 일본 신 정부군과 도쿠가와 막부의 하코다테 전쟁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같이 그려진 4컷 만화가 재밌네요.

 

요새를 각지게 만든 이유가 사각지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군요.

 

내려가서 성곽을 한 번 걸어봅니다.

 

내부의 건물은 대부분 하코다테 전쟁 때 소실되었지만, 창고 등 일부 남아 있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요새 중앙에 있는 하코다테 부고쇼(奉行所)에 가봅니다. 하코다테 개항 시기 홋카이도 관공서와 외국과의 교류창고로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2010년에 복원되었는데, 복원 과정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대부분 전시를 막아놨는데, 이럴거면 돈이라도 싸게 받아야 하는게 아닌게 싶네요.

 

항구 쪽으로 향합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는 두 개의 노선 밖에 없는데(2호선, 5호선), 객차마다 래핑이 다 다릅니다. 이거 보는 것도 재미네요.

 

하코다테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럭키삐에로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본점이었네요.

 

제일 잘 나간다는 차이니즈 치킨 버거입니다.

 

치킨 패티가 아니라 그냥 치킨이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약간 유린기 느낌의 소스가 묻어있네요. 갓 튀긴데다가, 다리살을 써서 육즙도 많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국에 들어온다면 맘스터치가 위기감을 느낄만한 맛과 가격이네요.

 

럭키삐에로에서는 평일에 테마를 잡아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오늘은 소프트콘의 날이네요. 반 값 할인을 받아 디저트까지 해결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해안가를 걷습니다. 140엔으로 하는 신선놀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