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주 여행기 7일차 - 고리야마, 센다이 (1)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보니 버튼 아래에 정전기 방지 패드가 있습니다. 정전기가 많이 나는 저로서는 이런 배려가 반갑네요.

 

첫 호텔 조식입니다. 무료인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그다지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6년 전에 나가사키에서 미사를 봤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해  근처의 성당으로 찾아가봅니다.

 

 

나가사키에서는 뭔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었는데, 지금은 대략적인 의미는 알겠네요. 가톨릭 미사는 전 세계 공통이라던데, 성가의 멜로디를 제외하고 기도문, 성경 통독하는 부분 등은 한국과 동일합니다.

 

어제 TV에서 난카이 대지진을 가정한 드라마를 방영하던데, 곧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13년이네요. 신부님의 얘기로 알았습니다. 그 때의 상흔이 이 지역에는 더욱 선명하게 남은 듯 합니다.

 

대지진 피해자들이 치유 받을 수 있기를, 다른 천지재변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성당을 나섭니다.

 

고리야마 시내를 한 번 둘러봅니다. 동쪽 방향에는 눈 덮인 산맥이 이어져 있습니다.

 

카이세이잔 공원이 유명하다네요.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고리야마는 벚꽃으로 유명합니다. 길거리에 심어져 있는 벚꽃나무들의 크기를 보니 꽃이 피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거리 이름도 벚꽃 거리네요.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동네인 후타바마치의 사무소가 여기 있습니다. 아마 임시 사무소인 것 같네요.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정식 규격의 야구장을 맞이합니다.

 

일본 독립리그 소속팀인 후쿠시마 레드호프스의 홈구장이라네요.

 

옆의 종합경기장에서는 학생들이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체육공원을 지나오니 포켓몬 공원이 있네요.

 

엄청난 크기의 럭키 놀이기구.

 

호수 공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내에서는 마라톤 경기를 하고 있네요.

 

조금 멀리 와버렸네요. 역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갑니다.

 

고리야마 역까지 요금이 260엔이길래, 거스름돈을 많이 만들기 싫어 요금이 200엔이 되는 지점에서 내렸는데 거스름돈을 이런 식으로 줍니다.

 

잔머리 쓰다 몸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켜져 있는 가이거 계수기를 봅니다. 측정치는 0.12 마이크로시버트. 허용치 이내이기는 한 데 말이죠.

 

일본 부동산은 내진설계가 세일즈 포인트인가 보네요.

 

고리야마 역에 도착.

 

이제 더 위로 올라갑니다. 센다이역으로!

 

역 내 편의점에서 본 참이슬. 한국에서 못 봤던 맛도 있네요.

 

한시간도 안 걸려 센다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도호쿠 최대 도시답게, 센다이역은 엄청나게 붐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