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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37일차 - 시즈오카, 하마마쓰 (1)


4월 4일.

 

시즈오카 현청으로 공무원들과 함께 출근합니다. 들어가는 사람 다 정장인데 혼자 일상복이라 좀 뻘쭘하네요.

 

현청 별관 꼭대기 층에 후지산 전망 로비가 있습니다.

 

크게 잘 보이네요. 언젠가 한번쯤 꼭 올라가보고 싶어집니다.

 

내려와서 현청 바로 앞 슨푸성 공원으로 향합니다.

 

지나가다 흠칫한(...) 석상. 자세히 보니 와사비네요. 시즈오카현이 물이 좋아서, 와사비와 차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슨푸성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야스가 말년에 머무른 성이라네요. 

 

이에야스가 입었던 갑옷이 프라모델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반다이 프라모델 공장이 시즈오카에 있어 시의 브랜드 느낌으로 밀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벚꽃 축제는 지난 주말까지였는지, 천막들의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꽃은 많이 남아있네요.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색이 정말 예쁩니다.

 

슨푸성은 발굴 진행 중. 발굴 작업과 함께 재건축 기초 공사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혼마루와 천수가 있던 자리를 저렇게 표시 해놨어요.

 

현장에서 발굴된 유적들은 옆 가설 박물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구경 중에 어제 못 갔던 햄버그집에 가려고 오픈런을 했습니다.

음식점이 있는 백화점이 10시 오픈이라 땡 하자마자 들어갔는데 번호표 4번; 심지어 주말도 아닌데...

 

식사는 11시부터 가능해서, 일단 슨푸공원을 더 둘러 봅니다. 

 

성의 망루 타쓰미야구라. 시즈오카시 설립 100주년을 맞아 복원되었다네요.

 

여타 성들과 비슷하게 성의 조감도, 이에야스 관련 물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슨푸성은 금박 기와를 사용한게 특징이라네요.

 

천수 설계도가 몇 개 남아 있기는 한데, 각 설계가 너무 이질적이라 제대로 복원이 안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다시 밥을 먹으러 왔는데, 식당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픈런 하길 잘했네요. 가장 잘 나간다는 함박스테이크 정식을 시킵니다.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아래 세팅지를 갑자기 들어달라 하더라구요. 

소스를 직접 뿌려주는데, 소스가 달궈진 철판에 닿으면서 엄청나게 튑니다.

 

개맛있음; 여행 중에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거 먹으러 시즈오카 다시 가고 싶어질 정도더라구요.

 

세번째 슨푸성공원 탐방. 구석에 모미지야마(紅葉山)라는 이름의 정원이 있습니다.

 

차가 유명한 시즈오카라 녹차 한 잔 하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근데 또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꺼지더라구요.

차는 못 마셔도 오뎅은 꼭 먹고 싶다 했는데 마침 공원에 오뎅가게가 있습니다.

 

무, 치쿠와, 곤약, 어묵 두 종에 500엔. 배가 불러 그런지 맛이 특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술안주로는 진짜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시즈오카시내에서는 그다지 할 일이 없네요. 다음 행선지로 이동합니다.

 

플랫폼에서 내려오자마자 피아노가 반기는 음악의 도시, 하마마쓰로 왔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이동합니다. 엔슈라는 회사가 하마마쓰 교통을 꽉 잡고 있다네요.

 

엔슈 철도를 타고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