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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227 일본

일본일주 여행기 31일차 - 구마모토, 후쿠오카 (2)


동식물원까지도 꽤 걸어야하네요.

 

입구 앞에는 뜬금없이 쵸파 동상이 있습니다. 근처 유치원생들이 소풍 나왔나봐요.

 

동물원 밖까지 존재감을 내뿜는 기린.

 

한적한 에즈호.

 

좋은 날씨에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들.

 

물놀이가 거리낌 없어지는 시기가 왔네요.

 

카즈강.

 

혼자 걸으면서 느끼는 여유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카즈강변을 걸으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강 상류에서 택지로 빠집니다.

 

두번째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구마모토의 또다른 명물 구마모토 라멘입니다.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아지센 라멘 본점에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었다가 철수했다고 하네요.

 

메뉴판 뒤에 있던 아지센 라멘의 역사.

 

대표메뉴 아지센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구마모토 라멘의 특징이 돈코츠 육수에 까만 마늘 기름인 마유가 올라간건데, 마유를 처음 라멘에 넣은 집이 여기라네요.

 

라멘을 먹고 구마모토 현청으로. 현청 앞에는 루피 동상이 있습니다. 원피스의 작가 오다가 구마모토 출신이라, 시 이곳 저곳에 캐릭터 동상을 설치하고 있다네요. 

 

스이젠지로 넘어왔습니다. 폐장 시간 직전이라 한산합니다.

 

삼대에 걸쳐 만들어진 정원이라고 합니다. 연못은 교토의 비와호를 참고해서 조성했다고 하네요.

 

정원을 만든 호소카와 가문을 모신 이즈미 신사.

 

원 내에 자라가 두 마리 있다는데, 행운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4년 동안 구마모토 대학에서 영어 강사로 있었다네요. 그걸 기념하는 듯 소세키의 시 구가 새겨진 비가 있습니다.

 

나가는 길에 발견한 구마몬.

 

근처의 JR역으로. 구마모토로 돌아갑니다.

 

호히 본선입니다. 명색이 시내를 가로지르는 노선인데 단선이네요.

 

구마모토역에서 후쿠오카로 갑니다. 말고기를 못 먹은게 못내 아쉽네요.

 

하카타역 도착. 한 2주일 간 들은 한국어보다 더 많은 말을 이 역에서 들은 것 같아요.

 

후쿠오카에서 별다른 일정은 없지만, 그래도 온 김에 명물인 모츠나베를 먹으러 왔습니다. 마침 근처에 1인 모츠나베 하는 가게가 있네요.

 

모츠나베 + 샐러드 + 야키토리 두 꼬치 + 생맥주 한 잔까지 2200엔. 한국에서 왔다니까 주인 분께서 한국인들은 어찌 알고 여기로 오는지 모르겠다고 좋아하시네요.

 

중간에 한국인 손님이 오셨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SOS를 치십니다. 예약석 때문에 손님을 받을 수 없는데, 말이 안 통해 답답하셨나봐요. 짧은 일본어로 띄엄띄엄 통역을 해 드렸더니 인기 메뉴라면서 고마사바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고등어회를 참깨 소스에 버무린 간단한 음식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공짜로 먹어서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하네요.